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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부산, 유망주 윙어 김도현 완전 영입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윙어 김도현(20)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부산은 24일 오전 “구단은 울산 HD에서 활약한 윙어 김도현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다”라고 전했다.2004년생인 김도현은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했고,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는 등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김도현은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충북청주로 임대를 떠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그는 만 18세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자신의 4번째 출전 경기인 3월 19일 경남FC전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현은 지난 시즌 충북청주의 22세 이하(U-22) 핵심 자원으로서 활약했다. 그의 첫 시즌 기록은 24경기 1골.구단은 “김도현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측면 공간을 돌파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측면을 많이 활용하는 박진섭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이며, 주 포지션은 윙포워드지만 윙백도 소화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지난해 충북청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김도현은 구단을 통해 “작년에 아쉽게 하지 못했던 승격을 올해 하는 데 있어서 몸 사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입단 절차를 끝낸 김도현은 최근 부산에 영입된 김희승과 함께 태국 후아힌 전지훈련지에 바로 합류, 2024시즌을 준비한다.▶김도현 프로필생년월일: 2004.05.12포지션: 공격수신체조건: 1m79㎝ 70㎏출신교: 현대중-현대고경력: 울산 HD FC(2023) – 충북청주FC(2023/임대)김우중 기자 2024.01.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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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전, 2006년생 'U-17 대표팀 간판' 윤도영과 준프로계약 체결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06년생 윤도영(17)을 품었다.대전하나 구단은 11일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유스팀 충남기계공고 소속 미드필더 윤도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준프로 계약을 통해 유스 시스템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재능있는 선수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이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2020년 골키퍼 안태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구단에 따르면 2019년 대전하나 U-15팀에 입단한 윤도영은 현재 U-18 유스팀(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 하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다. U-15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센스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낸 윤도영은 2023 K리그 주니어B 주말리그(전반기) 대회에서 11경기 6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U-17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1차전 카타르전에서는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31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6-1 대승을 이끌었다. 2차전 아프가니스탄과의 경기에서는 2골을 성공시키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8강 태국전에서도 1골을 추가한 윤도영은 이 대회에서 6경기 4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값진 세계 무대 경험을 했다.측면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인 윤도영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및 돌파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볼 소유, 탈압박을 통한 공격 루트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공격 지역에서 수비수 숫자와 상관없이 공격 지역으로 전진하는 센스 있는 움직임도 돋보이는 선수다.윤도영은 “프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전에 감사하다. 값진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또한 구단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 생활 모든 면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도영은 2차 베트남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해 당찬 도전을 시작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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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파격 재계약' 나왔다…'손흥민과 인연' 우도기, 무려 2030년까지 연장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2002년생 신성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3년 더 연장하면서 연봉도 올랐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긴 계약 기간을 가진 선수로 남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우도기와 계약을 2027년 6월에서 2030년 6월까지 3년 더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2년 연장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의 재계약 가능성이 전망됐지만 토트넘 구단은 아예 2030년까지 계약을 더 늘렸다.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대폭 늘었다. 우도기의 자국 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172만 파운드(약 29억원)의 연봉을 2030년까지 받을 전망이다.우도기가 토트넘에서 뛴 게 이번 시즌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뛰던 우도기를 영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6억원)였다. 대신 토트넘은 곧바로 우도기를 영입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우디네세에 재임대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한 우도기는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서야 토트넘에 합류했다.토트넘에 오자마자 왼쪽 측면 수비 자리를 맡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했다. EPL 출전 시간은 1148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1440분)와 데얀 쿨루셉스키(1405분) 페드로 포로(1348분) 손흥민(1341분)에 이어 5번째로 많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이러한 존재감에 토트넘 구단은 한 시즌도 채 제대로 동행하지 않고도 3년이나 계약을 더 연장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제 토트넘과 우도기 간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6년 반이나 남은 셈이다. 행여나 앞으로 성장이 더디거나 부진할 경우 빠르게 정리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우선 계약을 연장했다. 전력 외 판정을 받고도 남은 계약 기간이 길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던 전례는 토트넘에서만 수두룩하다.그만큼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 우도기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02년생으로 어린 나이인데도 현재 보여주고 있는 기량이라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통 큰 결단을 감행한 것이다. 이제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2030년까지이니, 다른 구단의 관심들 역시도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이어지게 됐다. 그럼에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면, 남은 계약 기간과 비례해 우도기의 몸값도 그만큼 폭등할 수 있다.물론 우도기가 거절했다면 이뤄질 수 없는 파격 재계약이기도 했다. 우도기 역시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토트넘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에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사인을 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토트넘 구단에 온 건 나에게 정말 큰 기쁨이다.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쁠 따름”이라는 재계약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번 재계약을 통해 우도기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남은 계약 기간이 긴 선수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 2030년 이후까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우도기가 유일하다.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알레호 벨리스가 2029년 6월, 제임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 7명의 선수가 2028년 6월까지다. 꾸준히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2년 6개월 정도가 남았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이반 페리시치, 브랜던 오스틴 4명이다. 토트넘과 2030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우도기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유스팀 출신의 왼쪽 풀백이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우디네세를 거쳐 EPL 무대에 입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재능이기도 했다. 올해 10월엔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아 A매치 2경기에 출전,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풀백 자원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측면 수비수인데도 1m86㎝가 넘는 신장까지 갖춰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앞세워 사이드를 활용하는 측면 돌파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드는 장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풀백으로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높은 편이다. 우디네세 소속으로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A에선 5골·4도움, 2022~23시즌엔 3골·4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EPL 입성 첫 시즌인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벌써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자신의 EPL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캡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에 있던 우도기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우도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 포진할 땐 2대1 패스 등 좋은 호흡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다.손흥민에 대해 “놀라운 선수”라며 직접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스퍼스 플레이, 디애슬레틱 등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 경기장에서 늘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 뛰고, 또 그의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어 보인 바 있다.영국 풋볼런던은 "우도기가 토트넘과 새로운 7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토트넘에서 계속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우도기는 EPL 첫 시즌에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뉴캐슬전에선 데뷔골이자 팀의 첫 골도 기록했다"며 "EPL에 입성하자마자 그는 마치 물을 만난 오리처럼 적응을 마쳤다. 측면뿐만 아니라 가운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간 토트넘에서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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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키가 193㎝ 초대형 수비수…빅클럽 다 제치고 토트넘이 품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2007년생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스코비치(16·하이두크 스플리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신장은 1m93㎝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 속 토트넘이 최종 승리팀이 됐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의 부스코비치 영입 임박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최고 재능인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부스코비치 영입을 위해 5개의 빅클럽이 영입을 원했는데,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원했다. 이미 개인 조건엔 합의했고, 구단 간 서류 작업도 마무리됐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영국 풋볼런던도 로마노의 이같은 소식을 인용해 전하면서 “부스코비치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이미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며 “1m93㎝의 장신 센터백으로 이미 지난 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 1군으로 11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첼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이 부스코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 가운데에서도 PSG와 첼시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는데, 토트넘이 이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부스코비치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연령별 유스팀은 일찌감치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고, 만 15살에 불과하던 지난 시즌엔 하이두크 19세 이하(U-19) 유스팀에 속해 크로아티아 1군을 오가며 성인 무대 데뷔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기록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 8경기(선발 7경기), 컵대회 3경기(선발 2경기) 출전이다. 크로아티안 스포츠는 “부스코비치는 비현실적인 운동 능력에 놀라운 수비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다. 14살 땐 하이두크 U-17팀 소속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한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크로아티아 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부스코비치(함부르크)의 동생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셈”이라며 “부스코비치는 유럽 스카우트 보고서에선 10점 만점의 잠재력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조명했다.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부스코비치의 현재 시장가치를 600만 유로(약 86억원)로 책정했다. 크로아티아 1부리그 전체 3위이자, 동 나이대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2007년생 전체 1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58억원)다. 야말은 이미 스페인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선수다.한편 부스코비치의 토트넘 이적은 곧바로 이뤄지진 못한다. 구단 간 합의는 물론 토트넘과 선수 간 연봉 등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는 계속 하이두크 1군에서 경험을 쌓다 2년 후 만 18세가 됐을 때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미래를 위한 영입인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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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톱스타들 배출한 한국, 그만큼 수준 높다" 유럽 유스 지도자들 '한목소리'

“계속 좋은 선수가 나오고 있다. 한국축구가 어떤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17세 이하(U-17) 팀을 이끌고 방한한 아시에르 에이사기레 로사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 그만큼 한국축구의 수준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는 뜻이다. 비단 에이사기레 감독만이 아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유럽 유스 지도자들은 “한국축구의 수준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에이사기레 감독을 비롯해 발렌시아(스페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유스팀을 이끄는 사령탑들은 2일 인천 하워드존슨 인천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대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축구에 대해 호평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 울버햄프턴 모두 한국 선수가 뛰었거나 지금도 뛰고 있는 구단들이라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세르히오 로사노 고메스 발렌시아 유스팀 감독은 “한국축구의 수준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월드컵을 거칠수록 한국축구는 점점 더 성장하고 있고, 지금은 글로벌 스탠다드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한국축구는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같은 톱스타를 배출한 나라”라고 설명했다.이어 로사노 감독은 “이강인을 특히 높게 평가한다”며 “비록 지금은 다른 팀(PSG)에 갔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선수”라며 웃어 보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친 뒤 프로까지 데뷔한 친정팀이다. 로사노 감독은 “한국축구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많고 스피드도 빠르다. 특별한 선수들이 많고, 아시아 최고의 팀 가운데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울버햄프턴 유스팀을 이끄는 리차드 워커 감독도 마찬가지다. 워커 감독은 “한국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로 평가한다. 특히 설기현(경남FC 감독)이 2004년부터 뛰었고, 아주 훌륭한 선수로 기억한다. 지금은 황희찬이 뛰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온 게 더욱 뜻깊고 기대도 크다”며 “한국축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 유스팀엔 지민규(한국계 영국인)도 뛰고 있다. 팀에서 아주 흥미롭고 창의적인 스킬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울버햄프턴은 설기현·황희찬과 인연이 있었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가 뛰었던 구단이다. 에이사기레 감독 역시 “벌써 20년이나 됐지만 이천수도 우리 팀에서 뛰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축구가 어떤 수준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며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도 이미 좋은 활약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한국축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같은 아시아 유스팀들의 사령탑이나 관계자도 다르지 않았다. 태국 촌부리FC의 눔 라차킷 총감독은 “K리그는 아시아에서도 톱리그다. 태국 리그엔 K리그에 입단하는 게 꿈인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K리그는 피아퐁이 뛰었던 리그라는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도쿄 베르디의 소속팀 일정으로 대신 참석한 시게노 코자부로 J리그 매니저는 “J리그는 예전부터 K리그를 따라왔고, 지금은 레벨도 비슷하고 경쟁하는 관계라고 본다. 이제는 양국 모두 유럽 구단에서 주장을 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라이벌로서 서로 경쟁하면서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3일부터 인천 일대 축구장 4곳에서 열리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의 서막을 올리는 개막 공식행사였다. 2006년 1월 1일생 이후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U-17 국제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인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에선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 울버햄프턴, 안더레흐트(벨기에·이상 유럽 4개팀) 도쿄 베르디, 촌부리가 참가한다. 국내 참가 팀은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 팀과 개최지역 연고 2개팀으로 선정됐다. 대회는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3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 없이 각 조 같은 순위 팀들끼리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부터 3위 결정전까지는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나눠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40주년을 맞아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를 추진했다. 비슷한 연령대 유럽 선수들이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러 풍부한 국제무대를 경험하듯 K리그 유스 선수들도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연맹은 앞으로 대회 규모를 점점 더 확대해 K리그 유스와 해외 선진리그 간 접점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칭스태프 등도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연스레 국제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담겨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조 편성- A조 :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촌부리FC(태국) 안더레흐트(벨기에) 발렌시아(스페인) - B조 : 인천 부평고, FC서울, 수원 삼성, 도쿄 베르디(일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인천=김명석 기자 2023.09.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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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 서진수·김봉수, 지역 학생들과 ‘꿈을 Job多’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축 선수 서진수와 김봉수가 지역 꿈나무들을 위해 일일 멘토로 변신했다.제주는 24일 “제3회 서귀포시 청소년 진로축제 개막식을 맞아 간판 선수 서진수와 김봉수가 참석해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면서 “선수들은 일일 멘토로 변신해 지역 꿈나무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줬다. 특히 K리그 무대에서 겪은 경험과 감동을 학생들에게 공유하며 진로 체험의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24일부터 3일간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제3회 서귀포시 청소년 진로축제는 지역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특히 행사는 ‘꿈을 Job多’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뿐만 아니라 학생 동아리 공연·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전시회·꿈을 향한 도전 ‘카운트다운’·제주 청소년 문화예술 진로캠프, ·E-스포츠 게임대회 등 지역 학생들에게 진로설계 역량 개발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행사에 참석한 서진수는 구단을 통해 “제주 유스팀 출신으로서 지역 학생들과 만남은 특별하다. 교감을 나누며 내가 얻고 배운 게 더 많다. 학생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전했다. 김봉수 역시 “제주에서 내가 꿈꿨던 프로 선수가 됐고, 연령별 대표팀 발탁 기회도 잡았다. 내가 제주에서 느끼고 확인한 꿈의 동력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줬다. 나 스스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 주최/주관하고, 꿈키교육문화원이 후원한다. 제주MB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주)아성기술단, 서귀포시청소년수련시설이 후원한다.김우중 기자 2023.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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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대급 재능'의 추락…범죄 혐의 벗고도 결국 '방출' 결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2001년생 메이슨 그린우드(20)가 결국 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강간미수와 폭행에 대한 혐의는 벗었지만, 그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맨유 구단의 발표 내용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그의 복귀를 추진하던 맨유는 거센 여론의 반발에 결국 그린우드와 결별을 택했다.맨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처럼 그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의 몫”이라며 그린우드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맨유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게 어렵다는 걸 인지한 상태다. 결국 그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그린우드 역시도 성명을 통해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는 건 배워서 이미 알고 있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결정은 맨유, 그리고 가족들과 협의한 내용이다. 맨유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게 최선의 결정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6살 때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꾸준히 성장한 뒤, 17살 때 맨유 1군 데뷔전까지 치른 ‘초대형 유망주’였다. 동나이대 가장 주목받던 재능 중 한 명이었고, 맨유 구단 역시 그린우드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1군 데뷔 이후엔 129경기에 출전해 35골·12도움을 기록했다. 1년 반 전만 하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책정한 그의 시장가치는 무려 1억 4000만 유로(약 2047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거듭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시절 대표팀 소집 기간엔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킨 게 발각됐고,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거나 마취제로 쓰이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영상 등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 지난해 1월엔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 미디어(SNS)에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게 결정타가 됐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해 10월 결국 강간 미수와 폭력 등 혐의로 기소됐다. 구단 홈페이지엔 프로필이 삭제됐고, 트랜스퍼마르크트나 CIES도 아예 이름을 지우거나 시장가치를 ‘0’으로 조정했다.다만 지난 2월 초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를 중단했다. 그린우드도 사실상 모든 혐의를 벗었다. 맨유 구단도 역시 내부 조사를 통해 “그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맨유 구단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맨유 구단의 계획은 그린우드의 복귀였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단 안팎에서 거센 반대 여론이 일었다. 팬들은 물론 구단 내부, 여자 선수단, 현지 언론, 스폰서 등 다양한 계층에서 그의 복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결국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없던 일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여론의 거센 반대가 구단 수뇌부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하던 계획도 완전 철회됐다”고 전했다.다만 이번 맨유 구단과 그린우드의 상호 합의는 계약해지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2년 계약이 더 남은 가운데, 내부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계약 해지에 대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맨유는 그린우드와 연결고리는 계속 유지하되, 임대나 이적 등을 통한 결별이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임대 후 맨유로 다시 복귀해 뛰는 등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이제 없다는 뜻이다.사생활 논란 속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은 만큼 그린우드의 향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등도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 다만 지난해 1월 이후 1년 반 넘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영국 가디언은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와 협력해 그가 새로운 구단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새 행선지가 결정이 될 대까지 맨유 구단과 훈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그린우드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 또는 임대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매주 맨유 구단으로부터 주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7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다.김명석 기자 2023.08.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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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4년 만에 ‘별들의 전쟁’ 컴백…챔스 공식 계정도 ‘PSG 이적’ 조명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복귀한다.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UEFA도 이강인의 ‘UCL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UCL 공식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을 직접 전했다. UCL 공식 계정은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 이적을 완료했다”며 ‘2028’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이강인의 사진을 전했다. 무수한 이적이 발생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시기에 UCL 공식 계정을 통해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강인의 이적이 그만큼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다.이강인이 유럽에서도 최고 권위 대회인 UCL 무대에 나선 건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9년 11월 28일 첼시전이 마지막이다. 대회 본선이 9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는 만큼 PSG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면 약 4년 만에 별들의 전쟁에 나서는 셈이다. 이강인의 UCL 통산 기록은 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 시간은 124분이 전부다. PSG 이적을 통해 본격적으로 UCL 경쟁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숱한 이적설 속 지난 9일 PSG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2200만 유로(약 315억원)에 개인·팀 성적에 따른 옵션 조항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의 20%는 마요르카 간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의 몫이다. 이강인은 PSG과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덕분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최종 행선지는 PSG가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였으나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유럽에서도 최고의 강팀으로 꼽히는 PSG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렇다 할 경쟁 없이 P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PSG에 한국인 선수가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SG 역시 이강인의 영입을 대대적으로 반겼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의 등번호인 19번을 마킹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태극기 사진, 공식 발표 영상 등을 차례로 올렸다. 이강인이 가볍게 볼을 다루고 인터뷰하는 영상 등도 차례로 올렸다. 이강인도 첫 인터뷰에서 “나는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선수다.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팀 전체에 보탬이 되고 싶고,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PSG 입단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 시절부터 이어온 스페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0살 때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했다. 다만 발렌시아에서는 프로 데뷔 후 꾸준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발렌시아에서 방출되다시피 팀을 떠났고,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마요르카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뒤, 스스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의 팀으로이적하는 드라마를 썼다. PSG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간 팀이다.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엔비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데이비드 베컴, 앙헬 디 마리아,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이 PSG를 거쳤다. 이강인은 특별한 이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어시스트 등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대목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도 꾸준히 새길 전망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는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국내 대회는 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나아가 UCL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아직까진 스페인 국왕컵 우승 타이틀이 유일한 이강인의 프로 커리어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이강인은 내달 초 국내 팬들 앞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PSG는 내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 한국을 거치는 일정이다. 이강인도 PSG와 함께 일본 투어를 동행한 뒤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 앞에서 ‘PSG 이강인’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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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재능 못 믿고 '방출'…PSG 이적 임박, 뼈저리게 후회할 발렌시아

이강인(마요르카)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 불편한 구단이 있다.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다. 이강인을 이적료도 없이 자유계약으로 방출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공짜로 영입한 마요르카 구단은 막대한 수익을 남겼으니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PSG로 향할 만한 이강인의 재능을 못 믿은 대가다.스페인 현지에서도 발렌시아의 2년 전 선택은 이미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대한 믿음과 인내를 통해 1700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을 얻게 됐다. 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상황을 두고 한탄할 수밖에 없다. 발렌시아는 2011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와 달리 그의 재능을 믿지 못했고, 결국 이강인은 2021년 팀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팀이다. 그러나 1군 데뷔 이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 2020~21시즌 리그 24경기(선발 15경기) 출전이 최다 출전 기록이었다. 출전 시간은 겨우 1266분에 그쳤다.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가장 먼저 교체아웃되는 시련도 겪었다. 교체 이후 벤치에 앉아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했지만, 발렌시아는 비유럽 선수 쿼터(3명) 초과 영입으로 답했다. 비유럽 국적 선수를 한 명 보내야 하는 상황,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 해지를 택했다. 사실상 방출이었다.한때 8000만 유로(약 1134억원)의 바이아웃을 책정한 게 화제가 될 정도로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대신 벤치에 앉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안타깝게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선택은 많은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가 이강인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제로’였다.마요르카 첫 시즌부터 조금씩 꽃을 피웠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리그 3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도 1408분으로 발렌시아 시절보다 훨씬 많았다. 적응을 완전히 마친 지난 시즌엔 마요르카 에이스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돋보이는 재능이 됐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이 보장되자 이강인의 재능도 활짝 꽃 피웠다. 덕분에 이강인은 유럽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선수가 됐다. 2001년생의 나이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토트넘 등 이적설 끝에 PSG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강인은 PSG 구단과 개인 합의까지 모두 마쳤다. 최대 난관이던 이적료 합의도 이뤄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이강인 기록·팀 성적에 따른 옵션이었다.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이적료 신기록이다. 이강인과의 계약에 포함된 조항에 따라 20%는 이강인의 몫이지만, 나머지에 해당하는 1760만 유로(약 250억원) 역시도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의 ‘역대급’ 수익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들인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마요르카는 더욱 값진 성과를 냈다.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한 덕분이다.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린 시절부터 키우고도 프로 데뷔 후 그의 재능에 의심을 가지면서 결국 모든 걸 허망하게 놓쳤다.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활용할 수도, 혹은 이번처럼 더 큰 구단으로 이적시켜 이적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모두 차버렸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맹활약한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였지만, 발렌시아는 16위로 아슬아슬하게 강등을 피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의 협상력과 이강인이 보여준 독보적인 재능은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적 중 하나가 됐다”며 “발렌시아는 당시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해 그를 방출했고, 2년 만에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믿어준 덕분에 큰 수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와 PSG 구단은 이적료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에서 재개장 경기를 펼치는 게 유일한 협상 조건인데, PSG도 크게 거부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 합의는 모두 이뤄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이미 PSG 구단과 5년 계약에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 조건에 합의한 만큼 이강인의 PSG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지에선 당장이라도 프랑스 파리 출국길에 올라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강인의 PSG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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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초대형 영입' 성사…'최고 재능' 벨링엄 품었다 [오피셜]

레알 마드리드가 초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오랫동안 여러 빅클럽들이 영입전쟁을 펼쳤던 주드 벨링엄(20)을 품었다. 옵션에 따라 최대 1억 3390만 유로(약 1853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한다.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벨링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6년이다. 도르트문트 구단과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기본 이적료만 1억 300만 유로(약 1426억원)다. 향후 여러 옵션이 충족되면 최대 1억 3390만 유로까지 이적료가 치솟게 된다. 벨링엄의 나이가 2003년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적료다. 기본 이적료만 놓고 보면 에당 아자르에 이어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다. 구단 성적 등에 따른 옵션이 발동되면 구단 역대 1위 이적료 등극도 가능하다.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벨링엄은 이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17살이던 2020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 중일 정도다. 2020년 유로 2020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도 출전했다. 버밍엄 시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9~20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리그 41경기에 출전하며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 간 132경기에 출전해 24골·25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와 무관하게 보여주는 ‘클래스’에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잠재력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벨링엄의 시장가치를 최대 2억 유로(약 2678억원)로 책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 세계 공동 3위이자 2002년 이후 출생 선수들 중에선 1위다.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셈이다.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등이 중원에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는 서서히 미드필더 세대교체가 필요했다.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벨링엄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이유였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이적료를 들여 벨링엄을 품었다. 연봉은 1000만~1200만 유로(약 139억~167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생 오렐리앵 추아메니, 2002년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2000년대생 중원에 방점을 찍었다.현지에선 벨링엄이 우선 모드리치, 크로스와 함께 4-3-3 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벨링엄이 워낙 다재다능한 만큼 중원 어느 위치에 포진해도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벨링엄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똑같이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어느 포지션에 투입되더라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공식 입단식을 거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6.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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